한국일보

생수시장 ‘물로 보지마’

2017-10-18 (수) 12:00:00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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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부문 몸집 커져, 2015년 149억달러 시장

▶ 마케팅도 치열해져

미국 음료부문에서 생수 시장 규모가 갈수록 몸집이 불어나고 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가 전 세계적으로 인구문제, 도시화를 비롯해 경제개발,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물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물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충분한 물이 부족하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생수 시장이 갈수록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국제지하수학회에 의하면 매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물의 양은 강우량으로 다시 채워지는 양의 2배가 넘으면서 지금 같은 물 사용수준은 지속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깨끗한 물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수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래 주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경우 생수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도 5억원을 돌파, 2020년도까지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생수 제품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약 84억 달러에서 2년 후인 2015년도에는 149억 달러를 기록해 우유, 커피, 맥주를 능가하는 미국에서 가장 큰 탄산청량음료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 규모가 크다.

중소기업비즈니스네트워크(SBDC)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은 생수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로 연간 68억 갤런을 소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멕시코(46억 갤런), 중국 및 브라질(31억 갤런)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생수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이고 업체는 아쿠아 피나로 매해 11.7%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다사니가 9.0%, 폴란드 스프링이 4.5% 순으로 생수 시장을 각각 분할에 점유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도 이들 생수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체들은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생수업체들이 시장 확대를 위한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로 이미 우리 귀에 익은 미네랄 생수를 시작으로 샘물, 탄산수, 정제수, 증류수, 불소화 물, 강화수 등 수도 없는 제품들이 매 해 출시되고 있다.


생수 업체는 소비자 계층간 차이를 유도하는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물을 마시고 병에 걸린 사람들이 치유됐다는 식의 마케팅은 이미 고전이 된 지 오래다. 최근 들어서는 특이한 모양의 생수병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베버리지 마케팅 사는 향후 생수산업이 전체 물 시장의 6%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샌디에고 주민들은 하루 평균 마시는 생수 양은 3.2인분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비자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다는 욕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수에 대한 관심과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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