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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예술과 역사의 울림…‘오페라 윤동주’미주 초연

2017-10-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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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 탄생 100주년 맞아, 음악단체 LAKMA 무대 올려

▶ 20일 LA한국문화원 아리홀서

시와 예술과 역사의 울림…‘오페라 윤동주’미주 초연
시와 예술과 역사의 울림…‘오페라 윤동주’미주 초연

2015년 디즈니 홀에서‘오페라 윤동주’를 공연한 윤임상 지휘 라크마.


라크마(LAKMA·음악감독 윤임상)와 함께 하는 ‘오페라 윤동주’가 문화원 아리홀 무대에 오른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의 2017년 공연작품 공모전(ARI Project) 열번째 무대로 오는 20일(금) 오후 7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린다.

‘오페라 윤동주’는 대한민국의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시와 생애를 바탕으로 황성곤이 작사·작곡해 발표된 한국 창작 오페라이다. 2014년 일본 초연 이후, LA를 대표하는 한인음악단체인 LAKMA가 콘서트 형식으로 2015년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고, 올해 특별히 윤동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페라 형식으로는 미주 초연한다.


일제 강점기 시절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본경찰에 체포된 윤동주는 조국해방을 불과 반 년 앞둔 1945년 일본 감옥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가 남긴 유일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그가 죽은지 3년 후에야 기적적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고 그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시인으로 사랑받게 되었다. 작곡가 황성곤은 윤동주의 시에 음악을 붙여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였으며 윤동주가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순간을 오페라의 형식을 빌어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출연진은 윤동주역을 맡은 테너 황호진, 바리톤 김경태, 바리톤 장상근, 테너 손종수, 테너 김신영, 소프라노 김희우, 소프라노 김지연, 소프라노 양유진, 소프라노 육정현이며 피아노 김경미, 연출 클라라 김, 뮤직코치 전창한, 기획 및 MC 김은혜가 담당한다.

LAKMA(Los Angeles Korean-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는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 이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음악 애호가들이 2012년 1월에 모여서 만든 프로페셔널 음악단체로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나눔과 후원이 필요한 기관을 돕는데 힘쓰는 비영리 단체다.

이번 공연에는 한인 2세 및 타민족들을 위한 영어 자막 및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한국의 역사는 물론 한국 예술의 깊이와 감동이 전해지는 귀한 무대가 될 것이다. 무료 관람이나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323)93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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