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귀동물 2마리, 내년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에 전시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에서 118년만에 처음으로 내년에 코뿔소를 구경할 수 있게 된다.
동물원 당국은 내년 3월께 코뿔소 두 마리가 우드랜드 동물원으로 옮겨와 약 2년간 머물 예정이라며 생후 18~24개월 된 이들 수컷 코뿔소는 빠르면 5월부터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물원은 코뿔소 전시가 전세계적으로 3,500여마리 밖에 생존해 있지 않은 코뿔소의 멸종 위기를 시애틀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들 코뿔소는 지난날 코끼리 ‘차이’와 ‘뱀부’가 들어 있던 우리에 거주하게 된다. 이 우리는 지난 2015년 이후 폐쇄돼 빈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코끼리 전시를 반대했던 한 동물보호단체는 코뿔소 전시에도 반대했다. ‘우드랜드 파크 코끼리의 친구들’의 알린 포르탱은 “시애틀의 기후와 환경 등은 야생동물들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야생 동물들을 동물원에 가둬 키우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포르탱은 동물원은 코뿔소 전시를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야생동물 보존 운동에 기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