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논란이 확산 중인 가운데 아마존 계열의 연예사인 아마존 스튜디오의 로이 프라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성추문에 휘말려 징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12일 성명을 내고 “로이 프라이스 CEO가 즉각 휴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런 휴직 사유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아마존의 히트작인 ‘고성의 남자(The Man in the High Castle)’의 책임 프로듀서였던 아이사 딕 해켓이 2015년 프라이스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한 후 수시간 후에 아마존이 성명을 냈다는 점에서 성추문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해켓은 연예 전문지 헐리우드 리포터에 “프라이스 CEO가 자본력이 막강한 아마존 스튜디오의 수장이라는 지위를 악용해 반복적으로 내게 음담패설울 했고, 내가 들은체 하지 않자 성적 제안까지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해켓은 이를 아마존 경영진에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최근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피해 여배우들이 용기를 내 폭로한 것을 보고 2년 전 자신이 겪은 일을 솔직히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