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루즈벨트 고교 화장실서…학교 측 진상조사
오리건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KKK(백인우월주의 단체)의 단원모집 전단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포틀랜드에 소재한 루즈벨트 고등학교는 지난 26일 한 학생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흰색 두건을 쓴 KKK 단원의 모습이 그려진 전단이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전단에는 ‘KKK가 당신을 필요로하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필립 히리스틱 교장은 즉각 진상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증오로 가득찬 사진은 매우 끔찍하고 공격적으로 루즈벨트 고교를 비롯한 포틀랜드 교육구에서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교측은 우선 이 전단을 발견한 학생을 조사한 뒤 화장실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동영상들을 판독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 같은 증오단체 홍보 전단지가 학교내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오리건주 뿐만 아니라 최근 1년간 미네소타주 메이플 그로브 고등학교, 매사추세츠주 캠브릿지 린지 &라틴 고등학교, 미첼 초등학교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학교 당국을 긴장시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