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큐영화 <공범자들> 시애틀상영

2017-09-28 (목) 01: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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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6~8일 ‘해송’식당서 무료로 6차례

▶ 제작자 최승호PD와 질의응답도

다큐영화 <공범자들> 시애틀상영
현재 한국에서 상영중인 다큐영화 <공범자들>이 시애틀에서 상영된다.

영화 <공범자들>은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10년간 공영방송인 MBC와 KBS가 권력자와 그 하수인에 의해 완전히 망가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명박 정권시절이었던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보도로 MB정부가 큰 타격을 입자 본격적인 언론 장악이 시작된다. 첫 타깃이 된 KBS가 권력에 의해 점차 무너지고, 2010년 ‘4대강 사업’의 실체를 고발한 MBC 도 권력에 의해 점령을 당한다.


결국 ‘방송 검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고, MBC와 KBS는 더 이상 공영방송이 아닌 권력의 홍보 기지로 전락한다. 이들 방송은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오보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마저 은폐하려 한다.

유명한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의 책임PD였다가 지난 2012년 해고돼 현재는 대안 매체인 ‘뉴스타파’를 운영하고 있는 최승호PD가 감독을 맡아 지난 10년 동안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을 담 있다. 다큐영화인 만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재철ㆍ김장겸 전현직 MBC사장, 고대영 KBS 사장 등이 주연을 맡은 셈이다.

페더럴웨이 한식당 ‘해송’의 이기철 사장은 한국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 뒤 시애틀 동포들에게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 이 영화를 ‘해송’에서 상영하기로 했다. 이 영화를 만든 최승호 감독과 배급사인 엣나인필름의 정상진 대표도 시애틀을 찾는다.

영화는 10월 6일 오후 6시20분, 오후 9시, 10월7일 오후2시30분, 오후 9시, 10월8일 오후 5시, 오후 7시30분에 상영된다. 10월6일과 7일에는 상영 뒤에 최승호 감독과 정상진 대표와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해송식당: 32703 Pacific Hwy S, Federal Way, WA 98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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