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티보데-유자 왕
▶ 모차르트 초기작 협연 갈채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이 시즌을 개막했다.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이 지난 26일 모차르트 초기 걸작 연주로 이번 시즌을 화려하게 개막했다.
모차르트가 1764년 7살의 나이로 작곡한 ‘모차르트 교향곡 1번 E플랫 장조 K. 16’ 연주와 더불어 꼬마 모차르트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2017-18 시즌 오프닝 나잇 콘서트 앤 갈라 축제는 소프라노 앤나 프로하스카와 카운터테너 팀 미드가 모차르트 오페라 ‘아폴로와 히아친투스’ 중 멜리아와 아폴로의 이중창 ‘Discede crudelis!’으로 행복의 노래를 들려주고 ‘액슐타테, 유빌라테 K. 165’를 선사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즌 개막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와 유자 왕의 앙상블 연주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E플랫 장조 K. 365’이었다.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LA필이 사전 공지한 피아노의 시인 장-이브 티보데의 등장은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피아니스트들의 협연에 박수갈채를 보내게 했다. 서정성과 정교한 음색을 자랑하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와 화려하고 강렬한 파워를 자랑하는 중국 출신의 피아노 스타 유자 왕의 만남은 정중동·동중정의 미가 극치를 이루듯 극적인 연주로 환호를 받았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나날, 1791’를 주제로 이번 시즌을 이어가는 LA필하모닉 클래식 시리즈의 남은 일정은 다음과 같다.
▲파이널 피아노 콘체르토: 29일 오전 11시와 30일 오후 8시, 10월1일 오후 2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피아니스트 하비에르 페리아네즈와 메조 소프라노 즈네이 프릿지, 테너 폴 애플비와 존 키난, 베이스 바리톤 오드리 알리콕, 그리고 LA매스터코랄(예술감독 그랜트 커숀)이 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오페라 ‘티토의 자비’(La Clemenza Di Tito) 서곡, 피아노 콘체르토 27번 595, ‘티토의 자비’ 중 아리아들 등을 선사한다.
▲체임버 뮤직 위드 마틴 프로스트: 10월3일 오후 8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LA필하모닉의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혼, 바이얼린, 비올라, 첼로, 데블 베이스, 피아노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모차르트 실내악 ‘바순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 B플랫 장조 K.292’ ‘디베르티멘토(희유곡) 17번 K. 334’ ‘클라리넷 4중주 A장조 K. 581’ ‘현악 4중주 6번 K. 614’를 선사한다.
▲오페라 ‘마술피리’ 삽입곡: 10월 5·6·7일 오후 8시, 8일 오후 2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과 클라리넷 마틴 프로스트, 파미나 줄리아 불록, 타미노 폴 애플비, 파파게노 엘리엇 마도르, ‘밤의 여왕’ 제시카 프랫, 파파게나 배넷사 베세차 등이 협연한다. 이어 ‘클라리넷 콘체르토 K. 622’ ‘마술피리’ 삽입곡들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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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