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대륙 발견 이전 라틴 ‘골든 킹덤스’서
▶ 모던·컨템포러리 비주얼 아트까지 조명
게티센터가 선보인 라틴 아메리카의 메트로폴리스, 1830-1930’에 전시된 사진 작품 ‘Avenue de Mayo, 1914’ .[게티 연구소 제공]
MOCA에 전시 중인 애나 마리아 마이올리노 작품‘Glu Glu Glu...’
LACMA에 전시 중인 설치작‘하우스홀드 뮤테이션스’ [사진제공 Carmen Argote]
■ 50개 미술관 예술제 ‘PST: LA/LA’개막
LA 미술계는 라틴 문화와 예술을 특별 조명하는 대규모 예술제 ‘퍼시픽 스탠더드 타임: 라틴 아메리칸 앤 라티노 아트 인 LA’(PST: LA/LA)가 한창이다. ‘PST: LA/LA’는 지난 14일 LA 그랜드 팍 개막파티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게티 센터와 LA카운티뮤지엄(LACMA), LA현대미술관(MOCA), 샌타바바라 뮤지엄, 샌디에고 뮤지엄, 팜스프링스 뮤지엄 등 50개 미술관을 포함 70여개 문화예술기관이 연합한 미술 행사이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 2012년3월까지 ‘2차 세계대전 그 후’라는 주제로 ‘퍼시픽 스탠더드 타임’ 첫 예술제가 열렸고 5년 만에 두번째로 게티 재단이 1,600만 달러의 그랜트를 쏟아붓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스폰서를 맡아 ‘라틴 아메리칸’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모던과 컨템포러리 비주얼 아트에 중점을 둔 전시가 남가주 지역 모든 뮤지엄과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멕시코 락스타와 칠레 음악여제 몬 라페티,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라 산타 세실리아가 꾸미는 할리웃보울 콘서트, LA필하모닉이 10일 동안 펼치는 축하음악회, 퍼포먼스 아트와 공공 프로그램 등이 연일 이어진다.
전시 주제는 5가지로 구분되는데 1493년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이전의 아메리카, 20세기 아프로 브라질리언 아트, 멕시코 시티의 대체 공간, 라티노 아티스트들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행 등 다양한 예술영역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다음은 LA 뮤지엄들에서 열리고 있는 ‘PST: LA/LA’ 주요 전시일정이다.
■게티 센터
‘골든 킹덤스(Golden Kingdoms): 고대 아메리카의 럭셔리와 레거시’는 콜럼부스 신대륙 발견 이전 아메리카의 럭셔리에 관한 고찰이자 기원전 10세기부터 16세기 초 유럽인들이 대륙을 발견할 때까지의 물질과 수단을 주제로 한 전시 프로젝트이다. 2018년 1월28일까지.
‘메이킹 아트 컨크릿(Making Art Concrete):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CPPC’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라틴 아메리칸 아트 컬렉션 Coleccion Patricia Phelps de Cisneros와 합작으로 선보이는 전시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기하학적 추상물과 사회에서 아트웍이 지니는 역할에 대한 토론을 보여준다. 2018년 2월11일까지.
‘라틴 아메리카의 메트로폴리스, 1830-1930’은 게티 연구소의 특별 소장전으로 고대 식민도시가 1920년대 말 기념비적인 모던 메트로폴리스로 변형되고 오늘날 라틴 아메리칸 메가폴리스로 부상한 과정을 고찰한다. 2018년1월7일까지.
‘아르헨티나의 포토그래피, 1850-2010: 상충과 지속성’은 사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난 심미적 운동과 역사적 움직임을 국가적 건설과 유토피아적 비전, 아방가르드 예술 트렌드에 비추어 살펴보는 전시다. 6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300점의 사진작품들을 전시한다. 2018년 1월28일까지.
문의 (310)440-7330
■LA카운티뮤지엄(LACMA)
‘파운드 인 트랜스레이션(Found in Translation): 캘리포니아와 멕시코의 디자인, 1915-1985)는 4가지 주제로 구성된 전시다. 스페인 식민시대의 영감, 콜럼부스 신대륙 발견 이전의 아메리카 부활, 포크 아트 앤 크래프트 전통, 모더니즘으로 20세기를 통틀어 모던과 안티-모던 디자인 움직임을 탐험한다. 2018년4월1일까지.
‘집-너무나 다르고도 흥미로운’(Home-So Different So Appealing)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라티노와 라티노 아메리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70년을 이어오는 동안 팝 아트와 구상주의, 미건축학(anachitecture)과 자가구축(autoconstruccion)까지 아트 스타일을 망라한다. 오는 10월15일까지 계속되며 무료 공개 투어가 19일 오후 2시, 23일 오전 11시와 12시, 26일 오후 2시와 3시, 30일 오전 11시와 12시에 있다.
‘페인티드 인 멕시코: 1700-1790: Pinxit Mexici’는 18세기 멕시코 페인팅을 조명하는 획기적인 전시로 7가지 주제에 따라 120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오는 11월19일부터 2018년 3월18일까지.
‘불을 갖고 노는: 카를로스 알마라즈(Carlos Almaraz) 페이팅 작품전’은 1970년대 치카노 미술운동의 중심에 섰던 LA아티스트 카를로스 알마라즈 회고전이다. 48세에 의문사를 하기까지 1967년부터 1989년까지그의 대형작품과 파스텔, 이페메라, 노트북을 포함한 60점의 작품들이 오는 12월3일까지 전시된다.
‘오명의 보편적 역사’(Universal History of Infamy)는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장르가 혼재된 컬렉션의 제목으로 LACMA를 포함한 LA곳곳에서 15명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신작을 선보인다. 2018년2월18일까지 계속되며 무료 전시입장은 19일 오후 3시와 4시, 22일 오후 2시와 3시, 24일 오후 3시와 4시. 문의 (323)857-6000
■LA현대미술관(MOCA)
미국에서 열리는 브라질 아티스트 애나 마리아 마이올리노(Anna Maria Maiolino)의 첫 번째 회고전이다. 196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50년 넘게 페인팅, 드로잉, 비디오, 퍼포먼스, 조각, 대형 설치작품을 선보여온 애나 마리아 마이올리노는 브라질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작가로 이민자, 어머니, 글로벌 시민으로서 그녀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오는 12월31일까지 MOCA 그랜드 애비뉴. 문의 (213)626-6222
■해머 뮤지엄
‘래디컬 우먼: 라틴 아메리칸 아트, 1960-1985’는 라틴 아메리카 여성 아티스트, 1960년부터 1980년대 중반 사이 미국에서 작업한 라티나와 치카나 후손 아티스트들의 급진적 심미탐험을 보여주는 전시다. 15개국 100명의 아티스트들이 조명되며 오는 12월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310)443-7000
■UCLA파울러 뮤지엄
‘아쉐 바이아(Axe Bahia): 아프로-브라질리언 메트로폴리스 아트의 힘’은 1940년대 살바도르가 지닌 독특한 문화적 역할을 탐험하는 전시로 오는 24일부터 2018년 3월1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310)825-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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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