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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 차기 수장 페트렌코 서울에 온다

2017-09-16 (토) 양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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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바이에른슈타츠오퍼 공연

▶ 평소 언론노출 꺼려 인터뷰 없어

베를린필 차기 수장 페트렌코 서울에 온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베를린필)의 차기 수석지휘자는 러시아 출신의 유대인, 게다가 오페라 지휘를 주로 해 온 키릴 페트렌코(45^사진)다. 베를린필은 단원들의 현장추천과 투표로 수석지휘자를 선출한다.

베를린필 수석지휘자 임기는 2019년부터 시작되지만 페트렌코에 대한클래식계 관심은 지대하다. 그가 현재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슈타츠오퍼(바이에른국립오페라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13일 서울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바이에른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는 17세기 중반 세워진 독일 최초의 오페라 전용 극장 소속오케스트라다.

페트렌코는 2013년부터 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오고 있다. 높은 인지도에도 페트렌코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리허설과 본공연 이외에는 음악가들과도 극히 제한적으로 교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내한 공연을 앞두고도 일체의 인터뷰는 하지않겠다고 밝혔다.


페트렌코는 바이올리니스트, 음악학자인 부모 아래에서 자라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웠다. 오스트리아로이민 후 빈 국립음대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공부했다. 2001년 독일 마이닝겐 궁정 극장에서 바그너의 반지4부작을 4일 연속으로 상연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독일에서 가장권위 있는 성악 잡지 ‘오페른벨트’가 선정하는 올해의 지휘자에 4회(2007.2009.2014.2015년) 선정됐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말러 교향곡5번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한다. 특히 말러 5번은 베를린필,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등 그가 객원지휘를할 때마다 호평받아 오페라뿐 아니라 관현악에도 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 곡이다.

<양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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