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경찰, 콘도에 가짜 윤락업소 차려놓고 유인
한국에서 온 젊은 여성들이 고급콘도를 임대해 성매매를 해 말썽이 됐던 벨뷰에서 또다시 무려 110명의 남성이 매춘하려다 경찰의 함정 단속에 걸려 체포됐다.
벨뷰 경찰은 지난 1일 “벨뷰지역의 매춘 수요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단속 작전을 펼쳐 110명의 남성을 체포하고 이들이 타고 왔던 차량 105대, 모터사이클 2대 및 자전거 한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킹 카운티 셰리프국 및 연방수사국(FBI)과 합동으로 지난 8월말 벨뷰 다운타운 북쪽에 소재한 콘도에 가짜 윤락업소를 차려놓고 ‘백페이지닷컴’주간지에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연락해온 남자들을 체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한 남성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더 많은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어떤 남성은 성매매를 하러 오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화대를 깎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매춘하려고 왔다가 체포된 22살 청년의 부모들은 아들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 가운데는 시애틀지역 스포츠라디오 진행자인 미취 레비(50)도 포함됐으며 상당수가 하이테크 종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된 남성 가운데 한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벨뷰 경찰이 호텔과 모텔에서 이뤄지는 매춘을 근절하기 위해 대규모 함정단속을 벌이자 마사지 업소 등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성매매 마사지 업소에도 철퇴를 가했다.
이어 경찰은 고급 콘도나 아파트를 빌려 남성들이 광고를 보고 비밀스럽게 찾아오도록 유도했던 성매매 업소를 최근 2년 사이 집중단속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 온 여성들이 집중적으로 매춘을 했던 13곳의 아파트와 콘도가 적발됐고 성매매를 했던 남성 등 30명과 포주 등 여성 2명이 구속됐다.
이후 한국 여성들의 성매매가 사라지자 중국인 여성들의 성매매가 활기를 띠었으며 이에 대한 단속에 이어 함정단속으로 성매수 남성들을 체포하게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