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터사이클 운전자 위협한 셰리프 대원 징계
모터사이클을 타고 과속 질주한 운전자에게 총을 겨누고 협박한 킹 카운티 셰리프 대원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모터사이클 운전자인 알렉스 랜달은 지난 16일 쇼어라인의 145TH St.과 5TH St. 교차로 부근에서 질주하다가 신호등에 걸려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후 한 남성이 뒤에서 다가와 경찰 뱃지를 보여주지도 않고 총을 겨눈 채 자신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랜달의 헬멧에 부착된 동영상 카메라에는 경관이 다가오자 마자 “운전면허증을 제시하지 않으면 모터사이클에서 강제로 떨어뜨리겠다. 도망가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랜달은 총을 겨눈 경관에게 “나는 총기를 갖지 않았다. 시끄러우니 모터사이클 엔진을 꺼도 되겠느냐. 당신이 총을 겨눠 무섭다”고 말했다.
경관은 랜달에게 난폭운전자를 체포할 수 있으며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질주했기 때문에 그를 정지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랜달은 경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역방송 KIRO-7은 랜달이 제시한 동영상을 존 어쿠하트 셰리프 국장에게 보여줬다. 어쿠하트 국장은 즉각 해당 경관에게 정직처분과 함께 랜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라고 지시했다.
어쿠하트 국장은 KIRO에 “이 동영상을 앞으로 모든 신입 대원들을 위한 교재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