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6월 중간 주택가격 전년 대비 13.4%나 올라
▶ 포틀랜드는 8.2%로 2위
시애틀의 집값 상승세가 10개월 연속 전국 대도시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탠다드 & 푸어스가 29일 발표한 케이스 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역 시애틀의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3.4%나 올라 전국 대도시 가운데 10개월 연속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애틀의 이 같은 가격상승폭은 연간 20%나 폭등했던 2006년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8.2%로 시애틀에 이어 두번째 높은 집값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집값 상승폭은 5.8%였다.
시애틀의 집값 상승세는 3년전 샌프란시스코 부동산 시장이 겪었던 폭등세와 유사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시애틀 지역의 평균 집값은 5년전 최저점을 찍은 후 지금까지 78%나 상승했고 2007년 최고점 대비로도 19% 정도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시애틀 뿐만 아니라 워싱턴주 전체 집값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워싱턴대학 부동산학과가 28일 발표한 분기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평균 집값은 역대 최고치인 33만 7,700달러로 집계됐다.
클라크 카운티 집값이 지난 1년간 평균 16% 올랐고 왓컴 카운티 15%, 야키마 카운티 12%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뚜렸했다.
킹 카운티의 경우 2년전 평균 집값이 50만 달러였지만 지금은 전체 주택의 27%만이 50만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리스팅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