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워싱턴주 동부에 소재한 워싱턴 주립대학(WSU)의 공화당 학생회 회장이 지난 12일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빚어졌던 버지니아 샬러츠빌 시위에 참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캔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WSU 공화당 학생위원회인‘CRWSU’의 제임스 홀섭 회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기사 취재를 위해 이날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자 시위에 참가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나는 절대로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어떠한 폭력도 용납되지 않지만 모든 이들에게는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흑인 단체 블랙 팬서도 마찬가지”라면서 “만일 평화적인 시위를 벌이고 평화적으로 그 시위에 참여한다면 무엇을 주장하든지 언론의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홀섭은 이 행사 참가 후 트위터에서 자신이 인종차별 주의자로 불공정하게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홀섭은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자 비난 등이 계속 쏟아지자 공화당 학생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