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9일 시즌 개막
▶ 소프라노 애나 마리아 마르티네즈 출연
애나 마리아 마르티네즈가 주연배우로 열연하는 LA오페라 ‘카르멘’의 한 장면.
희대의 팜므파탈 ‘카르멘’이 다음달 9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LA오페라 2017-18시즌을 개막한다.
조르주 비제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Carmen)은 시작부터 객석을 흥분하게 만드는 서곡에서부터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꽃의 노래’ 등 우리에게 친숙한 아리아들이 많은 작품이다. 정열의 집시 플라멩코 리듬으로 인해 오페라 애호가가 아니라도 한번 쯤 보고 싶은 작품이자 음악팬들에게는 가장 감명 깊은 오페라이기도 하다.
1875년 3월3일 파리 오페라 코믹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음악가와 평론가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얻으며 가장 대중적인 오페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중편소설을 각색한 극적인 줄거리 속에 스페인 특유의 열정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와 음모, 질투 등 삶의 다양한 모습과 내면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돼있다 전체 4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막은 세빌리아 거리의 광장, 2막은 리리아스 파스티아의 술집, 3막은 산 속의 한적한 곳, 4막은 세빌리아의 투우장 앞 광장을 배경으로 한다.
매혹적인 집시 카르멘이 붉은 장미 한 송이로 돈 호세를 유혹하는 장면은 오페라뿐 아니라 뮤지컬, 무용,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카르멘’을 탄생하게 했다.
LA오페라의 ‘카르멘’은 음악감독 제임스 콘론이 지휘하고 세계적 소프라노 애나 마리아 마르티네즈가 카르멘으로 출연한다. 리카르도 마씨(9월9~17일)와 브랜든 요바노비치(9월20일~10월1일)가 돈 호세로 열연하며 알렉산더 비노그라도프가 투우사 에스카밀리오를, 아만다 우드버리가 미카엘라를 연기한다.
공연 일정은 9월9일과 23일 오후 7시, 14일과 20일 오후 7시30분, 17일과 10월1일 오후 2시이며 공연시간은 3시간25분(인터미션 2회)이다. 한편, 9월23일 라이브 야외공연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인 더 팍’과 ‘오페라 엣 더 비치’가 예정되어 엑스포지션 팍(700 Exposition Park Dr.)과 샌타모니카 피어(200 Santa Monica Pier)에서 대형스크린으로 오페라 관람을 할 수 있다.
문의 (213)972-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