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에 펼쳐진 시간·기억 콜라주
2017-08-14 (월)
▶ 신혜정 교수 패턴디자인전 갤러리 웨스턴 21일 개막
신혜정씨 작품 ‘Moving On III’
‘나의 시간’(Time Is)을 주제로 한 스카프 패턴디자인전이 오는 21~25일 LA한인타운에 위치한 갤러리 웨스턴에서 열린다.
수원대 패션디자인 교수 신혜정 디자이너가 스카프 위에 펼쳐진 그만의 섬세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이화 여대와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칼리지를 거쳐 이화 여대에서 패션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은 신혜정씨는 2014년 런던 바이너 스트릿 갤러리에서 개인전 ‘패션=드로잉’를 열었고 바르셀로나 국제 초대전 등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본인의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혜정 디자이너는 “우리의 삶은 객관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지며 동시에 각자가 그려가는 주관적인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의미화하게 된다. 나의 소중한 순간들과 기억들은 지금의 나를 만들고 그 시간의 흔적들이 연결되어 나의 미래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의 과거와 현재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기 위해 시간을 상징하는 원을 기본 모티브로 하여 감성적인 감각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며 “형상의 반복과 중첩을 통해 시간의 층을 만들고 기억의 조각들을 연결하여 나만의 시간을 기호화하여 섬세한 콜라쥬로 패턴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관람자의 주관적 시간을 반영하여 ‘Time is…’ 문장을 완성하며 개인적 의미를 담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21일 오후 5~7시 LA갤러리 웨스턴(210 N. Western Ave. #201)에서 열린다. 문의 (323)962-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