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집값거품 우려 ‘최고’

2017-08-10 (목) 0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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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성인주민의 71%가 인정…뉴욕, 플로리다보다 앞서

워싱턴주 집값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동산 집값거품’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댈라스 소재 ‘발류 인슈어드’ 보험사가 전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워싱턴주 전체 성인주민 중 71%가 “워싱턴주 집값은 더 이상 오를 수 없을만큼 터무니 없이 비싸 ‘거품’이 팽배해 있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조사대상 대도시 중 가장 높다.

시애틀의 집값은 지난 1년간 13.3%나 폭등했고 전국 대도시 가운데 2006년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시애틀 뿐만 아니라 동쪽의 스포켄, 북쪽의 벨링햄 지역도 집값이 가파르게 올라 워싱턴주 전체 주택가격이 1년전 대비 12.7%나 뛰었다.

부동산 거품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비율은 워싱턴주에 이어 뉴욕주가 68%로 2위에 올랐고 플로리다(63%), 캘리포니아(59%), 텍사스(58%) 순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난 부동산 거품 붕괴의 단초가 됐던 모기지 융자기관의 마구잡이 대출과 일부 소비자들의 대책없는 주택 구입 등을 볼 수 없다며 실제 집값거품 우려는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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