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처음 연간 10만달러 이상 상승폭 기록
▶ 지난달 중간가격 65만8,000달러
킹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이 지난 7월 65만8,000달러를 기록, 작년 7월보다 10만3,000달러 올랐다. 킹 카운티 주택가격이 1년에 10만달러 이상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간주택 구입자들의 다운페이먼트도 작년보다 2만달러 정도 늘어나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이 지난 1년간 그 정도 금액을 더 저축하지 않았다면 마이홈 마련의 꿈은 작년보다 실현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
킹 카운티에선 주택구입자들이 통상적으로 겨울철을 넘긴 뒤 봄철에 시장에 몰려나와 집값 상승을 부채질 했다가 여름~가을철에 소강상태를 이룬다. 하지만 올 7월은 작년 7월보다 18.6%나 올라 역대 가장 뜨거운 7월로 기록됐다.
집값이 이미 오를만큼 오른 시애틀의 7월 중간 주택가격은 74만9,000달러, 벨뷰를 비롯한 이스트사이드 지역은 86만달러로 피크를 기록했던 전달 6월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지난달 집값이 가장 크게 뛴 곳은 웨스트 벨뷰로 작년 7월보다 무려 41%가 오른 23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밖에 웨스트 시애틀, 소도/비콘힐, 센트럴 시애틀/캐피털 힐, 쇼어라인, 이스트 벨뷰 및 레드몬드도 1년간 집값이 20% 이상 뛰었다.
지난 7월 킹 카운티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은 작년 7월에 비해 18%가 줄어들어 여름철 시장상황으로는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새로 집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살던 집을 팔지 않고 집값이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리며 세를 놓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 주택가격은 작년보다 11.9% 오른 45만3,000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고 중간가격을 기록했다. 피어스 카운티는 작년보다 9.6% 오른 31만2,000달러, 킷샙 카운티는 11% 오른 32만2,00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킹 카운티의 콘도 중간가격은 작년보다 5.7% 오르는데 그쳤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콘도가격은 작년 7월보다 다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