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물 1년간 65개서 74개로 늘어 역대최다 기록
시애틀 다운타운의 건축 붐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단체인 시애틀 다운타운연맹(DSA)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과 SODO 지역을 포함한 다운타운 일원에서 현재 총 74개의 대형 건축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DSA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수라고 밝혔다.
다운타운의 건축공사를 매년 2차례 점검하는 DSA는 1년전인 작년 7월에 65개였던 건축공사가 12월에는 68개로 늘난데 이어 다시 6개월간 6개의 공사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DSA는 이 같은 건축붐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건축공사의 절반은 연내 완공될 예정이지만 또다른 150여개의 건물이 착공을 앞두고 있고 이들 중 3분의 1은 연내에 착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축공사가 가장 활발한 곳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으로 다운타운 전체 공사의 1/3이 이 곳에 집중돼 있다. 이어 퍼스트힐과 데니 트라이앵글 지역도 공사가 활발한 반면 차이나타운(ID)과 부두 지역(워터 프론트)은 건축공사가 가장 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건축공사의 대부분이 아파트여서 전체 공사의 3분의 2가 고층 아파트 및 콘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임금 일자리를 찾아 시애틀로 몰려오는 외지인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이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개발업자들이 아파트 건축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