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행 앰트랙 탈선했다

2017-07-05 (수) 0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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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인근 챔버스 베이 다리서 4량 넘어져

오리건주 유진과 캐나다 밴쿠버 BC를 오가는 앰트랙 열차가 시애틀 근교에서 탈선했으나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앰트랙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유진을 출발, 포틀랜드를 거쳐 시애틀로 향하던 앰트랙 506호 열차가 이날 오후 2시30분께 타코마 스텔라쿰의 챔버스 베이 다리 인근에서 탈선했다. 전체 객차 15량 가운데 앞 부분 객차가 다리로 진입한 가운데 뒤쪽 4량의 객차가 옆으로 쓰러졌다.

당시 이 열차에는 모두 267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사망자는 없었고 일부 승객이 경상을 입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앰트랙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버스를 동원, 승객들을 인근에 있는 타코마 앰트랙 정거장으로 운송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토록 했다.


이 사고는 당초 탈선한 객차가 물 속으로 빠졌다고 잘못 알려져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이날 앰트랙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이날 밤 8시께 임시 개통했으며 이어 다음날인 3일 오전에도 2대의 열차운행이 복구작업을 위해 중단됐다.

앰트랙 열차는 오리건주 유진~포틀랜드~워싱턴주 시애틀~캐나다 밴쿠버 구간을 하루 네차례 왕복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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