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컴캐스트 무료로 인터넷 속도 올려줘

2017-06-30 (금) 02: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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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지역 55Mbps로…혜택 받으려면 모뎀 리셋해야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컴캐스트가 고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 속도를 올려줬다.

컴캐스트는 지난 22일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무료로 인터넷 속도를 높였으니 시간 낭비를 줄이면서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평소 한 달에 49.99달러의 요금을 내고 25Mbps의 인터넷 속도를 즐겼던 벨뷰 한인 김모씨는 확인해본 결과 속도가 55Mbps로 늘어나 2배 이상 빨라졌다고 전했다.


컴캐스트가 고객들에게 무료로 속도를 올렸지만 그 혜택을 누리려면 모뎀을 껐다 다시 켜야 하는 리셋 과정이 필요하다. 전원을 빼지 않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도 속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으나 복잡한 만큼 인테넷 모뎀의 줄을 빼고 전원을 끈 뒤 10초 이상 기다렸다 다시 꽂아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리셋이 되고 속도로 올라가게 된다.

컴캐스트는 인터넷 속도가 55Mbps 이하, 월 평균요금이 65달러 이하의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에게 이 같은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컴캐스트를 이용하는 한인들은 자신이 혜택을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떠나 모뎀 전원을 뺐다 10초 이상 기다린 뒤 다시 전원을 연결하면 된다.

한편 컴캐스트는 최근 시애틀지역에서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인터넷 서비스는 기존 케이블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 배선작업이 필요 없지만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별도 모뎀을 컴캐스트로부터 월 10달러에 임대하거나 호환기기를 구입해야 한다.

고화질 영화 한편을 8초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이 인터넷 서비스는 우선 시애틀, 뷰리엔, 켄트, 렌튼, 시택, 턱윌라, 배션 아일랜드에서만 이뤄지며 올해 안에 타코마와 벨뷰까지 서비스가 확장된다.

초당 1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업로드 속도가 초당 35Mbps인 이 서비스의 요금은 약정 없이 월 159.95달러, 1년 약정일 경우 월 109.99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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