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연극 무대 아리랑 울려 퍼진다

2017-06-27 (화)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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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히스토릭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야외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세익스피어 OC 극단(대표 존 윌콧)은 세익스피어 작품 ‘템페스트’ 주제곡과 음악을 ‘아리랑’으로 선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태리 작은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템페스트’를 한국을 중심으로 동양의 작은섬으로 무대를 바꾸어 꾸미는 이 작품은 오프닝으로 아리랑을 부르고 마지막에 배우들이 다같이 한국어와 영어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작품의 안무를 맡은 고전무용가 지미옥 원장이 한인 무용수와 오렌지카운티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고전 무용을 공연하고 미국 배우들은 댄스속에 태권도를 삽입해서 춤을 추게 된다.


3차례에 걸쳐 토니상 수상 후보에 올랐던 해리 그로에너가 주연하는 이번 연극에는 연극인 손영혜씨가 아리엘 역을 맡고 USC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있는 제이 이 씨, 연극 배우 데니얼 김 씨 (UCLA) 등도 출연한다. 손영혜 씨는 연극 중간 중간에 한국어로 아리랑 노래를 독창한다.

손영혜 씨는 “이 연극 제작진들이 아리랑 노래에 반했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 배우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하고 한인들이 많이 공연장으로 와서 한국을 사랑하는 39년 동안 섹스피어 연극을 해온 미국 주류 연극 배우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템페스트’는 세익스피어의 희극 ‘로맨스 극’으로 대부분의 이야기는 캘리반과 에어리얼이란 괴물이 살고 있는 섬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편 세익스피어 OC극단은 ‘템페스트’ 연극을 7월8일, 13-14일 프리뷰를 갖고 15일 오프닛 나잇 행사를 갖는다. 이 연극은 목-토요일 저녁8시에 공연되고 7월29일 마지막 무대가 열린다. 이 극단의 공연장은 12762 Main St., 가든그로브에 있다. www.shakespeareoc.org

미 연극 무대 아리랑 울려 퍼진다

손영혜(앞쪽) 씨를 비롯한 한인 연극인들이 ‘템페스트’ 공연을 위해서 연습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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