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원 연봉 7만달러 인상 후 매출 늘고 직원들 집 구입
전직원의 연봉을 최저 7만 달러로 올려줘 화제가 됐던 시애틀의 신용카드 처리회사 ‘그래비티 페이먼트(Gravity Payments)’가 매출증대와 함께 직원들의 주택 구입붐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의 창업자 겸 CEO인 댄 프라이스는 지난 2015년 4월 시간당 임금을 받는 모든 직원들의 연봉을 향후 3년간 7만달러로 인상하고 자기 연봉 100만달러도 7만달러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올해 예상순익 220만달러 중 80%를 직원들의 연봉인상에 투입하겠다고 밝혀 직원 70여명의 연봉이 일괄적으로 인상됐고 이들 중 30여명은 연봉이 2배로 치솟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그래비티의 고객 수는 종전 1만 2,000여개소에서 50%가 뛴 1만 8,000여 업소로 증가했고, 그에 따른 신규고용도 이어졌고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최근 발라드 지역의 한 오피스 건물 2개층을 통째로 임대했다.
특히 직원들의 주택구립 붐이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전직원 174명 가운데 20여명이 집을 구입할 계획이라며 “숫자 자체는 많지 않지만 전직원의 10%가 넘는 직원들이 동시에 집을 구입한다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집을 구입하려는 직원들을 위해 최근 부동산 에이전트 2명을 회사로 초청해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