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약돌에 담긴 추억과 시간, 흔적들

2017-06-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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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 첫 개인전 ‘작은 소망’

▶ 24일부터 리앤리 갤러리

지나간 추억과 시간, 남아있는 흔적들,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를 표현하는 작가 지현씨가 첫 개인전 ‘작은 소망’(A Small Monument)을 개최한다.

오는 24~30일 리앤리갤러리(3130 Wilshire Blvd. #502)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조약돌을 소재로 시간과 흔적 그 속에 담겨져있는 이야기 연작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지나치는 꽃잎, 낙엽 등을 화면 안에 추상적 기법과 사실적 묘사를 혼합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0년 전 도미해 생업과 작품 활동을 병행해온 지현씨는 “그림이란 시각적 언어를 통한 타인과의 소통과 공감의 한 방법”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쳐지는 것에 담겨진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며 화가로서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으로부터 오는 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어느 날 바다에 갔다가 조약돌을 발견하고 무심코 이 돌이 어디서 흘러와 이렇게 되었을까 의아한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의 모습을 투영시키게 됐다는 그는 이 돌을 재구성하고 채색하며 달라지는 느낌을 캔버스에 마음껏 표현해 연작 시리즈를 그렸다.

지현씨는 “이번 전시는 최근 작품인 돌 시리즈와 초기작 둘로 나뉘어 선보인다”며 “작품을 표현할 때 방법적인 제한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보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주로 사실화에 전념하지만 추상화, 드로잉 등도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4일 오후 4~6시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213)365-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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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작품 ‘‘작은 소망’과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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