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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태·어니스트 존슨 등 3인전. 빛-선…기억-시간 융합 색다른 세계

2017-06-12 (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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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메이 갤러리 전시회 2제

씨메이갤러리(대표 메이 정)가 한국 작가 황선태와 LA작가 에릭 어니스트 존슨, 독일 사진작가 맨프레드 멘즈 3인전을 개최한다.

오는 23일부터 8월25일까지 씨메이 갤러리에 전시되는 ‘장소와 공간들’(Places and Spaces)는 뚜렷한 아트 메이킹의 방식을 지닌 3명의 작가들이 기억과 시간을 교차시키면서 장소의 개념을 탐구하는 융합적 흥미를 표현한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빛이 움직이는 공간’을 만드는 황선태 작가는 유리와 LED를 활용해 선과 빛으로 공간을 채우는 작업을 해왔다. 전기가 연결돼 있어 불을 켜면 마치 작품 안에 실제 빛이 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빛이 드는 공간’ ‘오후의 햇빛이 드는 방’ 등 라이트평면, 유리입체, 유리사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황선태 작가는 경희대 미술교육과와 독일 할레 북 기비센슈타인 미술대학과 동대학 아프마우스터디엄을 졸업했다. 2006년 독일 기비센슈타인, 할레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영국,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했다. 2008년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2007년 뢰벤호프 예술포럼미술진흥상 1등상, 오펠비엔 유리미술공모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황선태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독특한 색감의 추상화가 에릭 어니스트 존슨, ‘보이지 않는 프로젝트’(Invisible Project)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맨프레드 멘즈의 최근작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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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어니스트 존슨의 작품

황선태·어니스트 존슨 등 3인전. 빛-선…기억-시간 융합 색다른 세계

황선태의 작품 ‘빛이 드는 공간’

황선태·어니스트 존슨 등 3인전. 빛-선…기억-시간 융합 색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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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메이 갤러리가 3인전과 함께 선보이는 특별 프로젝트가 있다. 타인의 간섭을 외면하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현대인의 단상을 보여주는 작가 유진영 특별전이다.


인형처럼 박제된 현대인의 고립된 삶을 인형조각품으로 표현하는 유진영 작가의 ‘분별력있는 반영’(Discerning Reflection)전은 오는 23일 씨메이 갤러리 META-4 아트(퍼시픽 디자인 센터 B266)에서 개막한다.

유진영은 참신하고 예민한 시각으로 국내외 화단에서 주목받는 작가이다. 투명 플래스틱을 사용한 정교한 조각품과 설치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아픈 감성을 탐구하고 있다.

8월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나와 나 자신’ ‘나와 그들’ 시리즈 최근작들을 소개한다. 유진영은 성신여대와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서울, 일본 오사카, 영국 런던, 독일 쾰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개막 리셉션은 23일 오후 5~9시30분 웨스트 할리웃에 위치한 퍼시픽 디자인 센터 내 시메이 갤러리 부속 META-4 ART(8687 Melrose Ave., Space B226)에서 열린다. 문의 (310)922-3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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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영의 작품 ‘나와 그들’ 시리즈

황선태·어니스트 존슨 등 3인전. 빛-선…기억-시간 융합 색다른 세계

황선태·어니스트 존슨 등 3인전. 빛-선…기억-시간 융합 색다른 세계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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