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스' 창업주 현재의 아트 컬렉션 전시
▶ '짐 쇼: 더 위그 뮤지엄' 서부 첫 선도
LA코리아타운 인근 윌셔가에 새로 문을 여는 현대미술관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Marciano Art Foundation)이 오는 25일 개관한다.
데님 브랜드 ‘게스’(Guess)의 공동창업주인 폴과 모리스 마르시아노의 아트 컬렉션을 소장 전시하게 될 이 미술관은 2년 전 LA다운타운에 문을 연 ‘더 브로드’(The Broad Museum)에 이은 ‘뉴 컨템포러리 아트 뮤지엄’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이 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는 ‘마르시아노 컬렉션을 풀다’(Unpacking: The Marciano Collection)이다. MOCA 수석 큐레이터 출신의 필립 카이저가 전시 기획을 담당해 포스트-팝(post-Pop) 운동과 디스토피아 건축, 엔트로피와 폐허 등 고고학자로서의 작가들 그리고 아트 프로세스의 시각화를 탐험하게 된다. 또, 프리메이슨 의식에 사용됐던 무대장치를 이용한 장소 지정 개인전 ‘짐 쇼: 더 위그 뮤지엄’(Jim Shaw: The Wig Museum)이 서부 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마르시아노 형제가 2013년 미술재단을 설립한 후 윌셔 가에 오랫동안 비어있던 유서 깊은 건물 ‘스카티시 라이트 메이스닉 템플’(Scottish Rite Masonic Temple)을 개조한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그리고 퍼포먼스와 멀티미디어 작품들을 전시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의 소장 예술품은 약 1,500점으로 모두가 1990년대 이후의 작품들이다. 마크 그로찬, 스털링 루비, 폴 매카시, 다카시 무라카미, 마이크 켈리 등 유명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로부터 떠오르는 신진작가들인 아날리아 사반, 오스카 투아존, 욘 보(Danh Vo)까지 망라한다.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의 입장은 무료이나 이미 6월말까지 입장권 예약은 매진된 상태로 7월 입장권은 오는 6월1일 오후 1시부터 웹사이트(https://tickets.marcianoartfoundation.org)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1일 약 350명 입장이 가능하며 매 15분 마다 특정 숫자의 관람객을 입장시킬 예정이다. 더 브로드와 달리 대기 입장(스탠바이 라인)은 없다. 주차도 무료이다. 웹사이트 marcianoartfoundation.org 주소는 4357 Wilshire Blvd.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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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더 위그 뮤지엄’을 갖는 아티스트 짐 쇼. <BFA.com 제공>
마르시아노 아트 파운데이션의 큐레이터 필립 카이저가 뮤지엄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테페스트리 아티스트 고슈카 마쿠가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오프닝 파티에 참석한 에릭 가세티(가운데) LA시장이 폴 마르시아노(왼쪽)와 모리스 마르시아노와 함께 했다. <BFA.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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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