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이자 시인, 미술평론가 등으로 활동하는 자칭 ‘문화잡화상’ 장소현씨가 21번째 저서 ‘문화의 힘’(열화당 펴냄)을 출간했다.
‘밖에서 들여다본 한국문화의 오늘’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미술뿐만 아니라 역사, 음악, 언어, 한류 등 한국문화 전반을 저자 특유의 탐구력으로 파헤친 37편의 글이 실려 있다.
유쾌한 언어로 현대미술 이야기를 풀어냈던 전작 ‘그림이 그립다’ ‘그림은 사랑이다’에 이은 3부작으로 기획된 이 책의 큰 주제는 우리의 정신적 줏대를 바로 세우자, 스스로를 사랑하자, 그러기 위해서 뿌리를 튼튼하게 돌보고 북돋우자는 것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우리 문화가 건강해지고, 세계무대에 당당하게 우뚝 서기 위해서는 그 일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믿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근본적인 문제라고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 함께 생각하며 뿌리를 더듬어 보자는 뜻의 물음들입니다. 묻고 또 묻는 동안 땅속에 있는 거대한 뿌리의 모습이 조금은 드러나지 않을까, 그런 야무진 기대를 갖는 것이죠. 튼실한 열매를 얻으려면 뿌리를 제대로 알고 보살펴야 할 테니까요.”
출판사 소개글을 보면 “특히, 저자는 LA에서 오래 살아온 탓으로, 한 발짝 떨어져서 숲을 조망하듯 한국문화의 오늘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가 아무런 의문 없이 지나쳐 온 세부적인 문화현상들에 문제제기를 하고 이에 대한 해답의 단서들을 제시하고 있다. 학술서나 논문에서 엿볼 수 있는 묵직한 주제보다 저자와 자유롭게 나누는 편안한 대화 속에서 우리 주변의 문화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묻는 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무엇보다 문화적 주체성을 가져야 하며, 그 중심에 대중이 있음을 주목하며, 웃음과 풍자가 뒤섞인 화법으로 대중을 향해 끊임없이 말 걸기를 시도하고 있다.
저자 장소현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고 LA한인사회에서 극작가, 시인, 언론인, 미술평론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시집, 희곡집, 소설모음, 칼럼집, 꽁트집, 미술책 등 21권의 저서를 발표했고, 희곡 ‘서울 말뚝이’ ‘한네의 승천’(각색) ‘춤추는 말뚝이’ ‘사또’ ‘어미노래’ ‘사람이어라’ ‘사막에 달뜨면’ ‘민들레 아리랑’ ‘김치국씨 환장하다’ ‘오! 마미’ ‘엄마, 사랑해’ 등 삼십여 편이 한국과 미국에서 공연되었다. 제3회 고원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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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째 저서 ‘문화의 힘’을 펴낸 극작가이자 시인, 미술평론가 장소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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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