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시청에서 지난 13일 열린 ‘제 8회 어바인 한국문화축제’에 1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해 축제 열기를 실감케 했다.
축제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들이 참가하여 한복입기, 김치 담그기, 복주머니 만들기, 민화그리기, 윷놀이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는 전통무용과 난타, 케이팝 댄스 대회, 태권도 시범 등 여러 공연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주원 축제 준비위원장 “오전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며 “장터가 주를 이루는 기존 한인축제와는 달리 장터를 없애고 전통 놀이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늘렸다”고 이번 축제에 대해 설명했다. 글렌데일에 거주 중인 김정아씨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 방문객들을 보고 놀랐다”며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 놀이와 의상을 입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전했다.
아이들과 함께 윷놀이를 즐긴 임서연씨는 “아들과 윷놀이를 하고 있으니 외국아이들이 신기해하며 몰렸다”며 “룰을 조금만 설명해주니 외국아이들도 금방 이해하더라”고 말했다.
김치 담그기에 참가한 외국인 아드리아나 올테가는 “집근처 한인마켓에서 김치를 맛본 뒤 그 맛에 매료됐다”며 “축제 이후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김치담그기를 해볼 예정”이라며 흥분했다.
시청 로비에 마련된 부스들에서는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복주머니를 만들거나 동그란 종이에 그려진 민화에 채색을 하며 부채 만들기에 열중이었다. 미주 한인 서예협회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의 이름을 그 자리에서 한문 또는 한글로 써주며 관람객들에게 선물했다. 로비 안쪽에는 최석호 가주하원의원이 한복을 입고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청 뒤편에는 페이스페인팅, 나무로 된 재료들을 준비된 도구들을 이용해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만드는 홈디포 물건만들기 그리고 대형 튜브 놀이기구로 이루어진 바운스 하우스 등을 즐기기 위해 많은 아동들이 줄을 섰다.
한편 공연 중간마다 경품 이벤트가 진행 되 관람객들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했으며 여기저기서 당첨자들이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는 모습이 축제에 재미를 더했다.
어바인 한국문화 축제를 부모와 함께 찾은 한 아동이 윶놀이 동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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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