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정받고 존중받는 코리안

2017-05-02 (화) 12:00:00 김민선 / 뉴욕한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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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는 미동북부 일원 한인단체 및 협회와 50여만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인종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인들의 권익신장과 위상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주류사회와의 네트웍을 강화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타민족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LA 폭동 발발 후 25년이 지난 현재, 그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근년 미주리, 퍼거슨 등지에서 일어난 흑인 시위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 인종갈등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경제침체로 빈부 차가 계속 벌어지고, 흑인 밀집지역 주민들은 지금도 소외되고 낙후돼 있는 점을 볼 때 한인사회가 다시 유사 사태의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 LA 폭동과 같은 사건의 피해자가 되지 않고 나아가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고 존중받는 코리안 아메리칸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노력해야 될 사항들이 있다.


첫째,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투표 참여가 필수적이다.

둘째, 한인사회 권익을 대변하는 각 지역 한인회 및 봉사 단체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셋째, 다른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상생해 나가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넷째, 우리의 아픈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 후손들이 이러한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한인 이민역사를 잘 보존, 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간다면 언젠가는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인사회 미래는 매우 희망적이 될 것이다.

<김민선 / 뉴욕한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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