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숲속의 봄

2017-04-27 (목) 08:33:11 김희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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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볼륨 있는 몸매의 나무
생기도는 잎새 초록 빛 발산하고
흔들리는 봄 바람에 절로 흥겹다

투박한 흙에서 고개 내민 풀잎
소녀처럼 여린 듯 가녀린 몸짓
무리지어 봄꽃 향기 퍼져간다

숲길따라 머문 듯 잠잠한 강물
수평선에 점처럼 그려진 조각배
기러기만 신나게 곡예 비행한다

따사로운 햇살 품은 파아란 하늘
어쩌다 길 잃은 아기 구름 떠돌고
고향 온 철새 반갑다고 속삭인다

<김희영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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