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달빛 명상

2017-04-25 (화) 08:16:10 김미정 두란노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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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휘영청 떠오르는 밤에
나는 달맞이 간다

오늘밤 달은 주홍빛의 커다란 원으로
시작하여 점점 올라가더니
맑은 밤하늘에서 그 빛을 빛내고 있다

어둠을 비추는
은은하고 신비로운 달빛에


앞마당에 앉아서
자애로운 어머니의 얼굴을 대하듯
어린 아이가 되어 바라본다

나는 어느새 달맞이꽃이 되어
아무런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은
바다같이 깊고 하늘같은 사랑을
받아서이겠지.

언젠가 그 어느 날
달이 휘영청 밝아올 때를
가다리며...

<김미정 두란노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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