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장을 열다

2017-04-18 (화) 08:32:03 고영희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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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구나 새장 안에서
너를 향한 마음의 끈을
조금씩 당기고 풀어 주며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 했지

열린 새장 밖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
끝도 없는 고독한 방황 속에서
거친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그 속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삶이 지치고 힘들면
너의 자리로 다시 돌아와
너를 향한 내 가슴속의 질긴 끈이
언제든 당겨줄 테니까

하지만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루하루 많은 날들이 지나면
잃어버린 소중한 시간 때문에
더 많은 후회가 쌓이겠지

<고영희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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