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간 작품 ‘라이프’(Life).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오는 13~25일 한인타운 내 갤러리 클루에서 전시되는 리간과 척 홍 작가의 ‘호모루덴스 아파라투스’는 예술을 호기심 가득한 인간의 도구로 승화시킨 2인전이다.
리간 작가의 회화 작품과 척 홍 작가의 판화, 조각, 설치미술이 다양하게 선보이며, 천진난만하면서도 어두운, 지난 세기의 자연과학과 심리학, 인류학등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척 홍 작가는 미공개 판화작품과 고대 이집트의 미라 초상화 그리고 그로테스크 마스크(건축에 쓰였던 인물 두상 장식품)의 영향을 받은 인물 판화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동안 작품을 통해 동서양과 과거, 현재를 넘나드는 방대한 관심사를 총망라해 표현해온 척 홍 작가는 각종 콜렉션을 동원한 새로운 설치미술도 선보인다.
또, 피할 수 없는 비극이 잠재되어 있는 리간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작품속 동물들, 이미 길들여졌든 혹은 야생동물이던 간에 본능적으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도심 환경속에서 위태롭게 존재하고 있는 모국을, 태어난 곳을 떠나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존재들은 그리움과 또한 채워지지 않을 불온전함을 품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5~7시 갤러리 클루(4011 W. 6 th St. #102).
문의 (213)235-7271 웹사이트 www.gallerycl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