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 그 향기로운 꽃길’ 15일 반스달 극장 <한국일보 후원>
오는 15일 반스달 갤러리 극장에서 공연되는 ‘나비, 그 향기로운 꽃길’의 전민류교방춤(좌)과 교방화선무의 한 장면.
교방춤은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기녀의 춤’이다. 당악정재와 향악정재, 그리고 각 지방 교방과 권번에서 기녀들에 의해 계승된 춤을 통틀어 함축한 말로, 교방검무·교방승무·교방살풀이춤럼 고도의 예술성을 갖추고 있다.
본보 후원으로 15일 오후 7시 반스달 갤러리 극장 무대에 오르는 ‘나비, 그 향기로운 꽃길’은 미주지역에서 처음 공연되는 ‘정민류교방춤 완판’이다. 정민류교방춤보존회 LA미주본부(대표 고수희)와 고수희 무용연구소가 주최하는 이날 공연에서는 정민류교방춤보존회 LA미주본부 고수희 대표가 차세대 전통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발족한 ‘노랑나비 전통예술공연 장학기금’을 기탁하게된다.
고수희 대표는 “정민류교방춤은 고 정민 선생이 구한말 각지역 권번의 기녀들에게 전승돼온 전통교방무를 배워 정립한 우리전통춤”이라며 “이번 공연에는 고 정민 선생의 제1기 제자이자 2006년 정민 선생의 타계 이후 정민류교방춤보존회를 설립해 교방춤 보급에 앞장선 김진옥 무용가와 제자들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정민류교방춤은 한국춤의 4요소인 한·흥·멋·태를 고루 갖춘 전통 무용으로 차분하면서도 끈끈하고 섬세하면서도 애정한 무태로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날 공연에서 소개되는 정민류교방춤은 교방축원무, 교방검무, 교방어전무, 교방장고춤, 교방추야월, 교방화선무, 교방살풀이, 교방설장고, 교방타고무이다. 또, 사물놀이 운우풍뢰(대표 김우연)와 우리소리(대표 김원일)의 판소리, 오아사카(Grupo Folklorico Huaxyacac of Regional Organization of Oaxaca)가 특별 출연한다.
티켓가격은 20달러(학생과 시니어 10달러, 12세 이하 무료)이며 공연 수익은 모두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문의 (213)427-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