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단을 보면 살 줄 알아야

2017-03-30 (목) 08:16:01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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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리스팅 하우스에 첫 날부터 많은 바이어들이 다녀 간 후 거의 동시에 세개의 계약서를 받게 되었다. 요즈음 같은 핫마켓에서는 컨디션이 좋고, 가격이 적절한 집은 하루 이틀안에 많은 오퍼를 받게 된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 제 가격에 오퍼를 했는데 다른 계약서에 밀려 집을 놓쳤다는 바이어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마음에 드는 집이 내 집이 될 수 있을까?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일을 할 줄 아는 바이어 에이전트와 일하기를 원한다. 계약서의 조건을 고치며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셀러가 한번에 싸인할 수 있도록 계약서를 작성해서 보내주는 에이전트를 신뢰한다.

바이어 에이전트는 셀러가 원하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사전에 파악한 후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셀러가 원하는 세틀먼트 날짜와 이사 날짜를 먼저 알아 본 후 이에 맞춘 계약서는 셀러가 망설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융자 승인 편지를 함께 제출하는 것도 기본이다. 집값의 1% 보다 높은 금액의 계약금을 제시하고, 인스팩션도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시행하겠다고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집이다 싶은 집에 바로 오퍼를 넣을 줄 아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First offer is the best offer’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집 가격을 정할 때 팔릴 수 있는 최고의 가격과 함께 마켓 감정가를 고려해서 정한다. 계약된 가격이 바이어의 은행 감정가를 통과해야 하는 관문을 고려해서 이다.
나온지 하루 만에 받아 든 세개의 계약서는 모두 풀 프라이스였지만, 그 내용은 조금씩 달랐다.

셀러의 상황을 자세히 물어 보았던 A 에이전트는 셀러가 원하는 세틀먼트 날짜와 랜트백 조건까지도 넣어서 계약서를 보내 왔다. 즉 셀러가 집을 판 후 그 돈으로 다음 집을 사서 한번에 이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것이다.

두 번째 B 계약서에는 Escalation Clause Addendum이라는 부가 계약서가 첨부되어 있었다. 가장 높은 가격의 다른 계약서 보다 $500를 더 지불하겠다는 내용이였다.
그리고 마지막 C계약서에는 셀러가 $500의 홈 워렌티를 바이어를 위해서 구매하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세개의 계약서는 가격에서는 별로 차이가 없는 다 좋은 계약서였다. 그러나 셀러에게는 $500을 더 높여 사겠다는 B 계약서 보다는 $500 가치 이상의 편의를 제공한 A 계약서가 가장 매력적인 것이다.

나는 A계약서를 작성한 바이어 에이전트가 그의 손님이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고도 원하는 집을 살수 있도록 하는 실력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기에 세틀먼트까지 서로 잘 순항하며 갈 수 있으리라는 신뢰도 갔다.

여러개의 계약서를 동시에 받았다고 경쟁을 붙여 가며 조금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시간을 끌며 저울질을 하다보면 타이밍을 놓쳐 정작 좋은 계약서들을 날려 보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셀러가 원하는 조건에 딱 맞춘 계약서는 속히 완결짓는 것이 유리한 것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라지 않는가? 계약을 맺는데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A와의 계약이 완결된 후에 B와 C에게 알리니 둘 다 몹시 아쉬워 한다. 그러나 기차가 떠난 후에 손 흔드는 것이다.

셀러스 마켓의 바이어들은 일단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면 적극 구애를 해야한다. 비단을 보면 살 줄 알아야 한다. ‘고르다 고르다 삼배 고른다’는 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문의 (703)891-8500

<그레이스 김 Grace Home Realty &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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