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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명의 작품처럼… 다양한 작업방식의 감각적 변주

2017-03-29 (수) 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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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연 작가 초대전, 30일부터 갤러리 클루

여러명의 작품처럼… 다양한 작업방식의 감각적 변주
여러명의 작품처럼… 다양한 작업방식의 감각적 변주

조상연 작가(왼쪽 사진)와 미디어 아트 작품‘40인치 TV, 아클릭 패널, 필름 프린트, 비디오 클립 2017’



갤러리 클루(관장 김진형)가 오는 30일 회화와 미디어아트, 도예가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개인전을 선보인다.

11번째 개인전을 갖는 조상연 작가 초대전으로, 다양한 표현양식을 통하여 작가 특유의 감각적 예술성을 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조상연 초대전은 추상회화, 미디어아트, 도예 등의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기획해 보는 이로 하여금 폭 넓은 미학적 경험과 공감의 교류를 경험하게 한다. 대다수의 개인전이 작가가 지향하는 일정한 표현방식의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인데 반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가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의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은 ‘그룹전’ 같다는 소감을 전할 만큼 그의 표현 방식은 다채롭다. 다른 작가들과 달리 다양한 표현방식의 차용에 관해 묻는 이들에 대한 작가의 답변은 “최초 스토리가 떠오르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어떤 표현방식이 이 구상과 가장 접합한지를 먼저 정하고 작업에 임하기 때문”이라 전한다.


단국대 도예과를 졸업한 그는 작가 특유의 평면을 벗어난 공간적 이해가 그의 작업을 보다 다양하게 구성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팝의 황제인 마이클 잭슨의 공연실황에서 뿜어내는 조명을 조상연 작가 특유의 조형적 미감으로 재구성한 미디어 아트가 소개된다. 작가는 공연 스토리를 표현하는 빛의 움직임을 보다 시각적으로 추상화하기 위해 아크릴 조각을 TV화면 위에 부착했다. 크기와 두께가 다른 사각형의 반투명 조각들은 엔터테인먼트와 아트 사이의 간격을 허무는 매개체로 작용해서 화면에서 펼쳐지는 팝 공연 영상이 팝아트로 재탄생되는 마술을 보여준다.

1년에 최소 1~2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왕성한 작업을 해온 조상연 작가는 올해부터 한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아트페어에 초대되어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남가주 미술가협회 회원이자 LA아트협회(LAAA) 회원으로 개인전 10회, 그룹전 25회 등 다수의 전시 경력이 있으며 카로(KARO) 아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초대전에는 작가가 특별히 디자인한 독특한 형태의 생활자기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별도의 전시 공간이 있어 핸드메이드 생활자기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4월1일 오후 6시 한인타운에 위치한 갤러리 클루(4011 W. 6th St.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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