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10주년, 오페라 스타 총출동
2017-03-27 (월) 12:00:00
하은선 기자
▶ LA오페라 4월1일 축하음악회 한인 박소영·박혜상도 출연
플라시도 도밍고(왼쪽부터),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 니콜라스 테스테, 디아나 담라우.
LA오페라 플라시도 도밍고 총감독이 젊은 음악가 양성을 위해 실시해온 ‘도밍고-콜번-스타인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Domingo-Colburn-Stein Young Artist Program)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축하 음악회를 갖는다.
오는 4월1일 오후 7시30분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단 1회 열리는 이 공연에는 플라시도 도밍고를 비롯해 소프라노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와 디아나 담라우, 베이스바리톤 니콜라스 테스테 등 오페라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한인 성악가로는 도밍고-콜번-스타인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출신인 소프라노 박소영씨와 지난해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 공연에서 함께 무대에 선 소프라노 박혜상씨가 출연한다.
소프라노 박혜상(좌) 소프라노 박소영(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디바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부르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Simon Boccanegra)와 오페라 박쥐(Die Fledermaus)의 듀엣 아리아, 독일계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가 현재 LA오페라가 한창 공연 중인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The Tales of Hoffmann)의 주역 니콜라스 테스테와 함께 레하르 오페레타 ‘주디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주옥 같은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이들을 한 무대에서 만난다는 건 설레임이 가득한 기쁨이다. 또, 플라시도 도밍고는 이날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고 LA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도 나선다.
한인 성악가로 이번 공연을 장식할 소프라노 박소영씨는 LA오페라 2015-16시즌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으로 출연했고 지난달 성황리에 폐막한 오페라 ‘후궁 탈출’에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음색과 코믹한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또, 소프라노 박혜상씨는 2015-16시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영 아티스트로 선발되어 지난 1월 메트 오페라 데뷔를 했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5위, 2015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2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국제콩쿠르 2위, 2016년 제르다 리스너 재단 국제콩쿠르 1위 등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티켓 가격 19달러부터. 문의 (213) 972-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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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