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구성 완료…코앰TV등 3개소에 투표소 설치
▶ 대선참여운동 시애틀본부도 ‘선거참여 캠페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돼 5월9일 ‘장마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시애틀에서도 제19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이 시작됐다.
우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총선때 선관위원장이었던 신광수씨가 다시 선관위장을 맡았고, 시애틀영사관 차석인 박경식 영사가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또한 중앙선관위에서 파견된 조성진 영사와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박웅철씨, 민주당이 추천한 이정주씨가 각각 위원으로 참여한다.
시애틀 선관위는 지난 21일 오후 문덕호 총영사와 첫 모임을 갖고 선거기간이 짧은 만큼 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등록을 통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공정한 투표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한국 국회 교섭단체에 포함돼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선관위원을 추천할 수는 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추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적자가 이번 대선에 참여하려면 오는 30일까지 인터넷, 우편, 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지난해 총선 때 등록한 한인 가운데 한국에 주민등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재외선거인은 다시 등록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유학생이나 주재원 등 한국에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부재자는 다시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유권자 등록 후 선거인명부가 확인되면 오는 4월25일부터 4월30일까지 투표해야 한다.
선관위는 투표소 위치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지리나 주차 등의 종합적인 여건을 감안해 이번 선거에서는 시애틀영사관에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고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 공관대체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린우드 베스트웨스턴 호텔과 오리건 한인회관에 추가 투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코앰TV 투표소는 4월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실시된다. 린우드와 오리건 투표소는 4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만 투표가 가능하다.
각 정당 진영도 선거법에 위반되는 않는 선에서 한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승주 독도홍보위원장과 민학균 전 시애틀 한인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대선참여운동 시애틀본부가 발족됐다. 대선참여운동 시애틀본부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 및 투표에 참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애틀본부는 특정 정당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주로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북미 요식협회(회장 노덕환)도 유권자 등록을 당부하는 광고를 낼 방침이고 자유총연맹 시애틀지부 등도 홍보전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