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5 통해 29명 사취한 렌튼 중국계 개발사 소송당해
미국에 5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영주권을 취득하는 EB-5 투자비자를 통해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렌튼의 한 개발회사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소 당했다.
SEC는 ‘에어로스페이스 포트 인터내셔널 그룹(ASPI)’과 이 회사 대표 앤디 신퐁 첸이 미국이민을 위해 EB-5 투자를 신청한 29명으로부터 1,450만 달러를 갈취했다고 밝혔다.
ASPI는 BMW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동부 워싱턴주의 모지스 레이크에 대규모 탄소섬유 공장을 건설, 제품을 BMW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중국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첸은 이 투자금을 개인의 주식구입, ASPI 및 다른 사업체의 운영비 및 고급 자동차 구매 등에 사용해왔다고 SEC는 주장했다. 첸은 연방 이민국에 투자자들의 합법적인 거주 신분과 관련해 허위정보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첸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SEC는 이번 소송을 벌금 7만 5,000달러에 해결하자고 나에게 제안했지만 나는 아무 잘못이 없기 때문에 거절했다. 나는 계속 싸워 나갈 것”이라고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했다.
여러 개의 EB-5 사업을 추진해온 첸은 이번ㄴ에 문제가 된 프로젝트가 ‘워싱턴경제개발자산 III(EDC III)’이며 자신이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공장건물을 지을 건설사에 융자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EC는 지난 3년간 ASPI를 조사하면서 무려 8,000 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검토했고 우리는 그 서류들에 나와 있는 그대로 모든 투자를 실행했다. 당국은 EB-5 투자이민 비자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