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 강 회장ㆍ쉐리 송 이사장 체제로 힘차게 출발
▶ 이준우ㆍ김순아씨에 감사패도
한미연합회 워싱턴지부(KAC-WA)가 한인 1.5세들이 회장과 이사장을 맡는 체제로 힘차게 출발하면서 한인사회의 사랑을 당부했다.
지난 19일 턱윌라 라마다 인에서 열린 킥오프에서 앞으로 2년간 KAC-WA를 이끌 줄리 강 신임 회장은 “캘리포니아에서 시애틀로 올라올 때 가장 부러웠던 조직이 바로 KAC-WA이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미 전임 회장과 이사장들이 KAC-WA의 위상을 높여놨지만 앞으로 2년간 KAC를 이끌며 명실상부하게 코리안-아메리칸의 정치력 신장과 차세대 교육, 한인사회 봉사를 위한 단체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두 차례 회장에 이어 이사장을 맡은 쉐리 송 신임 이사장 역시 “KAC-WA는 이미 킹 카운티 한국어 선거책자 발행과 후보자 포럼 등을 통해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KAC-WA가 더 커나갈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사랑, 후원,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부회장에는 오시은 전 페더럴웨이 한국학교 교장이, 부이사장에는 역시 KAC-WA의 산증인이자 기둥인 이승영씨가 맡는다.
새로운 집행부는 ‘찰떡 궁합’으로 지난 2년간 수많은 업적을 남긴 이준우 직전 회장과 김순아 직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김 전 이사장은 지난 4년간 연달아 이사장직을 맡아 한인 1~2세간의 교량 역할 및 후원자 모집 등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와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킥오프에서는 킹 카운티 줄리 와이스 선거국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왔다. 선출직으로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와이스 국장은 “지난해 선거에서 유권자 등록을 한 뒤 선거를 한 한인들의 비율이 82%로 비영어권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한글 선거책자를 발행한 덕택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로드 뎀바우스키 킹 카운티 의원도 참석해 “KAC-WA는 지난해 킹 카운티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어선거책자 발행 조례가 제정되도록 한 일등공신”이라고 평가했다. KAC-WA는 킹 카운티에 이어 스노호미시 및 피어스 카운티에서도 한국어 선거책자가 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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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