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우드-노스 게이트 경전철 연장 등 지원예산 끊겨
트럼프 행정부가 16일 발표한 2018년도 연방 예산안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교육, 의료, 주택 등 연방지원금에 의존하는 워싱턴주 정부의 많은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며 특히 교통 부문이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운드 트랜짓의 피터 로고프 CEO는 트럼프 예산안의 지원금 삭감에 따라 전국적으로 54개 교통사업이 영향을 받으며 워싱턴주도 린우드-노스게이트 구간 경전철노선 연장공사를 포함한 7개 사업이 자금난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로고프는 이 연장공사의 총 경비중 절반인 11억7,000만달러를 연방 지원금에 의존하고 있다며 금년 중반기 중 시공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 지원예산안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의회에 보고했다.
그 외에도 경전철의 앵글 레이크-페더럴웨이 연장 공사비 4억9,000만달러(총 공사비 19억달러)를 비롯해 타코마의 링크 경전철 노선연장 공사비 7,500만달러, 시애틀 다운타운의 전차노선 연장공사비 7,500만달러, 스포캔 시내 급행버스 운영비 5,400만 달러,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버스노선 연장 운영비 5,000만달러 등이 차질을 빚는다고 로고프는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사운드 트랜짓 3단계 확장안(ST3)에 따라 오는 2041년까지 재산세와 판매세 및 차량등록세 인상을 통해 거둬질 280억달러로 펑크 나는 연방 지원금을 메울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 주민들이 이미 승인한 교통사업들이 지연되거나 더 많은 부채를 안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회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이 의회에서 확정되기까지는 수많은 절차와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더 기다려 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