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기준 2015년보다 1.8% 감소… 남부 해안 밀집
▶ 금리·물가 오르며 향후 부동산 시장 악영향 우려
샌디에고 카운티 주민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가구 가운데 주택의 시세보다 대출금이더 많은 비율이 지난 2015년도에비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인터넷 조사업체인 질로우 닷컴(Zillow.com)이 카운티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 2015년도에 전체 주택 소유자 중 7.9%가 주택담보액이 현 부동산 시세보다 높았으며, 이 같은 현상은2016년도에 들어서는 1.8% 감소한 6.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분석전문가 게리 런던씨는“ 집값보다 대출금이 더 많은소위 ‘언더워터’ (Under Water)상태에 있는 주택 소유자들은 주로카운티 남부 해안가 도시인 사우스 베이와 중남부 끝에 자리 잡고있는 이스트 지역들에 집중되어있다”고 밝혔다.
현재 언더워터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125번과 805 프리웨이중간에 있는 사우스베이(짚코드92114) 지역에 991채로 가장 많았으며 스프링 밸리 지역에 919채,출라비스타(91910)에 890채로 그뒤를 이었다.
92114 지역의 인구는 69,798명으로 전체 인구의 14.3%가 실업자며 평균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2009년도에 40만 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반등을 거듭하다 2014년 이후부터는 35만 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역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몬테 사노씨는 “처음 주택을구입할 때보다 현재 시세가 거의30% 이하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하고 “재융자를 알아보고 있지만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로 중상층이 거주하고 있는 중북부 지역인 파웨이와 델마,소렌토 밸리, 칼스배드 지역은 언더워터 비중이 낮았다.
질로우 닷컴은 미 전체적으로약 500만 명의 주택 소유주가 언더워터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고샌디에고 카운티는 35만 채가 이에 해당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런던 전문가는 “앞으로 사우스베이와 이스트 지역 주택 소유자들의 언더워터 비중은 더 증가할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향후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먹구름을 예고했다.
지역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붕괴 당시 몰아친 주택 가격의 언더워터 상황이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남부 지역 주택 소유자들은 모기지 융자보다 주택 시세가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을 상당 수 소유하고 있어 만일 소유주가 직장을 잃거나 수입이 줄어들경우 업친데 덥치는 결과가 돼 집을 압류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리가인상되면서 이들 주택소유주들은더욱 막다른 길에 몰리고 있다.
비록 언더워터 상태가 호전되고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여전히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부동산 정보 및 분석과 데이터지원 서비스 제공 업체인 코아 로직의 수석경제분석가인 프랭크 노스프트 씨는“ 샌디에고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더불어 공급부족과 물가 상승 등의 원인으로주택소유 비율이 20% 아래인 인구수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며“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지역경제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언더워터가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기 위한 대안책으로 경제소득이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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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