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출신 총회장 배출 기대
▶ 민감한 이슈 교단정책에 한인총회 대처방안 고심
미국내 한인 교회가 몸담고 있는 주요 교단의 정기총회 시즌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에 따라 뉴욕․뉴저지 출신 총회장이 올해는 얼마나 배출될지를 비롯해 동성애 등 민감한 이슈를 둘러싼 미국 교단의 정책에 한인총회가 어떤 대처 방안을 내놓을지도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본보가 현재까지 파악한 주요 교단과 기독교 대표 단체 등 총 10곳의 올해 총회 일정을 살펴본 결과 최소 4곳이 뉴욕에서 총회를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뉴욕순복음연합교회를 담임하는 양승호 목사가 총회장으로 연임돼 2년간 이끌어 온 순복음세계선교회북미총회(FGWM)가 주요 교단 가운데 가장 빠른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플러싱에 있는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제42차 총회를 개최한다.
뉴욕예은교회 김명옥 담임목사가 총회장을 맡고 있는 하나님의 성회 한국총회는 ‘성령이 임하시면’이란 주제로 뉴욕 어너스 헤븐 리조트에서 4월24~27일 제36차 정기총회를 연다. 김 총회장은 지난해 2년 임기로 선출된 바 있어 내년까지 교단을 이끌게 된다.
또한 4월25~27일은 예수교장로교회 국제연합총회(UPCA)가 뉴욕 웨스트포인트에서, 이에 앞서 이달 20~21일 뉴욕의 퀸즈한인교회에서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의 제5차 총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뉴욕소망성결교회 황하균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미주성결교회(KECA)는 4월17~21일 LA 연합선교교회에서 제38회 총회를 치른다.
정기 총회는 목사나 전도사․강도사 고시와 더불어 차기 임원단을 선출하고 교단의 주요 정책을 논하며 친목과 단합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KUMC)는 4월24~27일 LA 연합감리교회에서 ‘함께 연대하며 약속의 땅을 걷는 교회’란 주제로 여는 2017년도 정기총회를 그 누구보다 간절한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단이다.
지난해 열린 미국연합감리교단 총회 이후 동성애를 둘러싸고 분열을 겪고 있는 교단의 흐름이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이에 한인총회도 적극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총회에서 이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임원회와 대처 방안을 함께 준비하게 될 미래대책위원회는 후러싱제일교회의 김정호 담임목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외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는 특별히 올해는 서울에서 ‘다시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회개, 변화, 회복’을 주제로 제46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뉴욕행복한교회 이성현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북미주 한인 나사렛성결교회 총연합회 총회는 하반기에 치러진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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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