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주 주요 한인교단 총회 잇달아

2017-03-07 (화) 07:28:34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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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뉴저지 출신 총회장 배출 기대

▶ 민감한 이슈 교단정책에 한인총회 대처방안 고심

미주 주요 한인교단 총회 잇달아
미국내 한인 교회가 몸담고 있는 주요 교단의 정기총회 시즌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에 따라 뉴욕․뉴저지 출신 총회장이 올해는 얼마나 배출될지를 비롯해 동성애 등 민감한 이슈를 둘러싼 미국 교단의 정책에 한인총회가 어떤 대처 방안을 내놓을지도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본보가 현재까지 파악한 주요 교단과 기독교 대표 단체 등 총 10곳의 올해 총회 일정을 살펴본 결과 최소 4곳이 뉴욕에서 총회를 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뉴욕순복음연합교회를 담임하는 양승호 목사가 총회장으로 연임돼 2년간 이끌어 온 순복음세계선교회북미총회(FGWM)가 주요 교단 가운데 가장 빠른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플러싱에 있는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제42차 총회를 개최한다.

뉴욕예은교회 김명옥 담임목사가 총회장을 맡고 있는 하나님의 성회 한국총회는 ‘성령이 임하시면’이란 주제로 뉴욕 어너스 헤븐 리조트에서 4월24~27일 제36차 정기총회를 연다. 김 총회장은 지난해 2년 임기로 선출된 바 있어 내년까지 교단을 이끌게 된다.

또한 4월25~27일은 예수교장로교회 국제연합총회(UPCA)가 뉴욕 웨스트포인트에서, 이에 앞서 이달 20~21일 뉴욕의 퀸즈한인교회에서는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의 제5차 총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뉴욕소망성결교회 황하균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미주성결교회(KECA)는 4월17~21일 LA 연합선교교회에서 제38회 총회를 치른다.

정기 총회는 목사나 전도사․강도사 고시와 더불어 차기 임원단을 선출하고 교단의 주요 정책을 논하며 친목과 단합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KUMC)는 4월24~27일 LA 연합감리교회에서 ‘함께 연대하며 약속의 땅을 걷는 교회’란 주제로 여는 2017년도 정기총회를 그 누구보다 간절한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단이다.

지난해 열린 미국연합감리교단 총회 이후 동성애를 둘러싸고 분열을 겪고 있는 교단의 흐름이 한인교회와 목회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이에 한인총회도 적극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총회에서 이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임원회와 대처 방안을 함께 준비하게 될 미래대책위원회는 후러싱제일교회의 김정호 담임목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외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는 특별히 올해는 서울에서 ‘다시 그리스도를 바라보자: 회개, 변화, 회복’을 주제로 제46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뉴욕행복한교회 이성현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북미주 한인 나사렛성결교회 총연합회 총회는 하반기에 치러진다. juliannelee@koreatime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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