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화재로 어린이 4명 참변

2017-03-02 (목) 02: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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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건주 리들시서…부모 등 3명은 중화상

▶ 성금 2만4,000달러 모여

오리건주의 소도시 주택에서 새벽에 불이나 잠자고 있던 일가족 4명이 숨지고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오리런주 더글라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1일 새벽 2시께 남쪽 캘리포니아 접경 인근의 리들시 3가에 소재한 주택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잠을 자고 있는 궨돌린 하웰(4), 헤일리 마어(7), 아이재야 영(10), 니콜라스 로우(13) 등 4명이 소사했고 ,가장인 제임스 하웰(39)과 부인 타비타 하웰(38) 및 앤드류 홀-영(13) 등 3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져 포틀랜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밤중 화재로 졸지에 목숨을 잃은 어린이 4명은 부인의 현남편과 전 남편 소생 및 입양 자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구가 1,000명 정도인 리들은 원래 목재산업도시였으나 최근 불황으로 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방화 등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소도시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 마을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친척들은 이들 부부의 치료비와 숨진 어린이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후원금 모금 계좌를 만들어 2일 오전까지 433명으로부터 2만4,088달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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