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도 ‘소다 세금’ 징수하자

2017-02-22 (수) 0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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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시장, 1온스 당 2센트씩…연간 1,600만 달러 세수 추가

시애틀도 ‘소다 세금’ 징수하자
에드 머리 시애틀시장이 코카콜라 등 설탕이 들어있는 모든 소다 제품에 세금을 추가 징수하자고 제안했다.

머리 시장은 지난 21일 노스 시애틀의 무슬림 회당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 소다 1온즈 당 2센트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면 연간 1,600만 달러의 세수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리 시장은 소다세금 징수가 전염병 수준에 도달한 미국 국민의 비만 확산을 예방하는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연방 질병예방통제국(CDC)의 발표를 인용하고 소다세금을 시행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시의 소다 소비량이 20%나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머리 시장은 매장에서 끓여 판매하는 커피와 100% 과일 주스 및 유아식은 추가 세금부과 대상 품목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소다 세금 징수로 마련되는 재원은 시애틀의 교육구 소속 백인 학생들과 소수계 학생들의 수학능력 간격을 좁히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클리 외에 필라델피아도 소다 세금을 시행 중이며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볼더(콜로라도주), 쿡 카운티(일리노이주) 등 지자체도 주민투표 표결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선 최근 소다세가 징수된 후 소다 음료 판매가 30~50% 가량 줄어들든 반면 관련 업계에서 대대적인 감원 바람이 부는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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