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향집 마당에서 식사 어떠세요”

2017-02-21 (화)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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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조 셰프 한식당 ‘한옥’

▶ 요식업계 최고 식당 후보에

“고향집 마당에서 식사 어떠세요”

제임스 비어드상 서북부 최고의 레스토랑 후보에 오른‘한옥’의 피터 조 오너셰프.

포틀랜드에 위치한 한식당 ‘한옥’(Han Oak)이 요식업계 오스카인‘ 제임스 비어드상 서북부 최고의 뉴 레스토랑’ 후보에 올랐다.

노마드(유목민) 라이프를 지향하는오너 셰프 피터 조씨가 지난해 오픈한 ‘한옥’은 이미 포틀랜드 매거진이 최고의 뉴 레스토랑으로 선정, 브런치핫 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나있다. 피터조씨의 브런치는 29달러의 샘플 메뉴로 반찬과 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만두국이 전부이고 저녁은 금요일과 토요일 35달러 세트 메뉴가 있다. 김치 등의 반찬과 칼국수, 삼겹살이나 스테이크 쌈, 떡볶이, 순대 등을 주문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인 ‘한옥’을 레스토랑 이름으로 붙였다고 한식 메뉴만 있는 것은아니다. 조씨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전통양식을 집마당으로 옮겨와 풀밭정원에 모닥불을 지피는 난로가 있고 마당에서 부엌과 식당으로 넘나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한옥’은 피터 조 셰프만의 요리만 먹는 레스토랑이 아니다. 일식당 ‘노도구로’ (Nodoguro)의 라이언 로드하우스 셰프가 공간을 임대해 자신의 요리를 선보이기도 하고 파티를 열고 싶어하는 다른 셰프에게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노마드 라이프 스타일을 변형해 맛집 순례를 즐기는 현대인들을 위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다른 셰프의 맛있는 요리를 선사하는 것이다.‘ 한옥’ 주소는 511 NE24th Ave., Portland웹사이트 hanoakpdx.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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