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컴퓨터 프로그래밍 2 (코딩과 자녀의 적성1)

2017-02-20 (월) 08:08:02 김대진 씨넷 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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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온, 오프라인 매체를 통하여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주가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내 자녀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져야할지 고민해보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관심이자 의무일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 로봇시대, 자동화 시대 모두 비슷비슷한 말이지만, 이러한 말에서 하나의 분명한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은, 이러한 것들을 계획하고 컨트롤하는 일 혹은 직업은 없어지지 않겠구나, 안전하겠구나 하는 이러한 결론을 내 볼 수 있다.

100세를 산다는 세상에 직업은 삶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짧은 지면의 칼럼에서 로봇세상이 편함을 제공해주는 이면에, 기술이 한곳에 집중되고 돈이 한곳에 심각하게 집중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이야기하기엔 힘들지만, 분명한 것은 내 자녀가 사회에서 소외될 직업, 없어질 직업을 가져선 안되는 것 아니겠는가. 컴퓨터 공학, 소프트웨어 공학, 로보트 공학 모두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학문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안에는 코딩이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평생직업으로서 손색 없음엔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적성에 맞지 않으면 평생을 지옥을 경험하는 삶을 살수도 있다.

필자의 지인 중 50대 후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있다. 만나면 얼굴이 어둡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미국에서 태어난, 언어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그가 무엇이 힘들겠는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남모를 속사정이 있음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평생직업으로 프로그래머를 선택하여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코딩을 하며 살았는데, 일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어려워지고 지친다는 하소연을 한다. 자신은 코딩이 즐겁지가 않다는 고백을 하기에 이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즐겁다”란 항목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즉 코딩은 자신이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이 매우 중요한 직업군이다. 공학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공학과 로보틱스는 결코 금전적인 이유나 직업의 안정성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적성이 맞아야 한다. 즉 코딩이라는 행위를 하는 것이 괴롭지 않아야 한다는 표현을 하고자 한다.

세상엔 적성에 맞지 않아도 할 수도 있는 일이 있지만 코딩은 그것과는 거리가 먼 직업군이다.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의 강도가 매우 높다.
문의 (703)579-1707

<김대진 씨넷 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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