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 순교자 214명 시복 추진 본격화
2017-02-17 (금) 10:13:37
한국 천주교가 조선시대 및 근현대시기에 공산당의 박해로 순교한 천주교인 등 총 214명에 대한 시복 심사에 나선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이달 22일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와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추진 예비 심사 법정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는 조선 왕조에서 신앙을 위해 순교한 이들로 1785년 순교한 이벽 요한 세례자와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권철신 암브로시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예비 심사법정에서는 순교자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덕성을 따져 교황청에 보낼 약전을 만들게 된다. 시복은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한 이를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선포하는 교황의 선언이다. 현재 한국천주교에는 103명의 성인과 124명의 복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