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U 캠퍼스에 신고 부추기는 전단지 뿌려져
풀맨의 워싱턴주립대학(WSU) 캠퍼스에서 불법체류자 신고를 독려하는 전단지가 발견돼 대학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대학 당국은 “모든 미국 국민에게 알린다. 불체자를 이민국에(ICE)에 신고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다. 그들은 법을 어겼다”라고 적힌 전단지가 캠퍼스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도서관 부근에 많이 뿌려진 이 전단에는 ICE의 전화번호도 기재돼 있었다.
지난 13일 텍사스대학에서도 “이슬람 신자들이 없는 미국”이라는 글이 포함된 전단지가 살포됐다. 텍사스주의 백인우월단체인 ‘아메리칸 밴가드’는 이 전단지가 자기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WSU의 커크 슐츠 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WSU는 모든 학생들을 환영하는 환경을 표방하며 앞으로도 불체자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WSU 학보인 ‘데일리 에버그린’은 WSU의 공화학생연맹이 “법 집행은 인종차별이 아니다. 항상 잘못된 기사만 쓰는 ‘데일리 에버그린은 ‘가짜뉴스’다”라는 성명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