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의회, 4주간의 가족 간병휴가도 별도로
시애틀 시의회가 공무원들의 유급 양육휴가 제도를 도입한지 채 2년도 안 돼 현행 4주간의 휴가기간을 에드 머리 시장의 제안에 따라 3배인 12주로 늘리기로 만장일치 가결했다.
이에 따라 근속경력 6개월 이상의 시 공무원들은 본인의 자녀출산은 물론 입양하거나 다른 사람의 자녀를 양육하거나 법적 보호자가 될 경우 연간 12주의 유급휴가를 받게 된다.
머리 시장은 “이제 시 공무원들은 가족과 직장 사이에 어느 쪽을 따라야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히고 민간 기업체들도 시정부의 솔선수범을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시의회는 유급 양육휴가 외에도 건강상태가 심각한 가족을 둔 공무원들에게 연간최고 4주간의 유급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 휴가는 매 12개월 단위로 실시되지만 공무원들은 먼저 병가나 정기휴가 제도를 이용한 후 이를 신청해야 한다.
시정부는 1만1,000여명의 전체 시 공무원들에게 12주 유급 양육휴가를 제공하는 데 연간 260만달러, 4주간의 가족 간병휴가를 제공하는데 43만 6,000달러의 예산이 각각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샤마 사완트 시의원이 12주 유급 양육휴가 안을 상정했지만 시의회는 이를 부결시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