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작가 최윤정 “향에 빠져보세요”
2017-02-13 (월) 12:00:00
최윤정씨 작품 ‘NT 플럼 블러섬’(NT Plum Blossom).
두 아르떼서 개인전
갤러리 두 아르떼(do arte)가 2017년 두 번째 기획전으로 최윤정 개인전 ‘매화 향기를 맡으며’를 선보인다.
오는 18~25일 열리는 이 전시는 남가주 미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최윤정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다. 특별히 이맘때면 매화를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최윤정 작가는 진중하고 깊은 사고와 노력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최 작가는 “군자의 절개와 지조로 상징되는 매·란·국·죽이 사군자라고 불린 것은 명대 진계유의 ‘매란국죽사보’에서 비롯되었다”며 “사군자는 각기 그 의미가 있는데 매화는 봄을 대표하는 사군자의 소재로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어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작가는 “매불매향, 즉 추워도 지조를 잃지 않고 가난해도 절개를 굽히지 않으며 ‘매화는 결코 향기를 팔지 않는다’라는 글에서 나의 매화 시리즈가 시작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겨울부터 그리기 시작했다는 최윤정 작가의 매화 시리즈는 이른 봄 흰 눈에 내릴 때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를 보며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이 가면 여름이 오듯이 자연에 순응하고 모든 사물에는 흐름과 조화의 이치를 깨닫고 물 흐르듯이 모든 것의 이치에 순응한다는 작품 시리즈 ‘삶의 순환’(Circle of Life)의 연장선이다.
최 작가는 경희대 미대와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예술학 석사과정을 수학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17일 오후 6~8시 LA 갤러리 두 아르떼(4556 Council St. #A)에서 열린다. 갤러리 오픈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문의 (213)700-4225